병무청, ’황제 병역’ 의혹 업체 실태 조사 착수 <br />업체, 조사 시작 전 미리 입 맞춰…은폐 시도 <br />인사팀 직원, 전문연구요원들에게 허위 진술 지시 <br />업체, 전문연구요원 임의대로 계열사로 보내 업무 <br />급하게 병무청 등록 근무지로 보낸 뒤 연기 지시<br /><br /> <br />어제 YTN에서 전해드린 '황제 병역' 보도와 관련해 병무청이 문제가 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YTN 취재결과, 업체 측이 병무청 조사를 앞두고 대체 복무자들과 입을 맞추며 병역법 위반 사항들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성남에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. <br /> <br />병무청 조사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병역 특례자인 전문연구요원들이 근무 시간에 마사지를 받거나 영화관에 가고 업체의 근태 관리도 엉망이라는 YTN의 '황제 병역' 의혹 보도 직후 병무청이 긴급 현장 실태 조사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[병무청 관계자 : 한 점 의혹이 없도록 (조사)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업체 측은 병무청 조사를 대비해 병역 특례자들과 입을 맞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관들이 업체에 도착하기 2시간 전에 찍힌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인사팀 직원이 전문연구요원들을 모아놓고 병무청 조사가 시작되면 허위 진술을 하라고 지시합니다. <br /> <br />[업체 관계자 : (병무청에) 조직개편 때문에 이사 중이라고 했어요. 4층에서 같은 층으로 이동했다. 이런 식으로 해서 비품 신청했다. 이런 식으로 하면 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, 업체 측은 전문연구요원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계열사에 보내 일을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근무지 이탈에 해당해 명백한 병역법 위반입니다. <br /> <br />병무청 현장 조사에서 이런 사실이 들통 날까 봐 급하게 원래 근무지로 보내 일하는 척 연기까지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직원 : (이거 원래 자기 자리 아니어도 앉아있어야 해요?) 네 자기 자리 아니어도 괜찮아요. 성함도 넣어두고.] <br /> <br />업체 측은 또, 병무청 조사관과의 1대1 면담을 대비해서 답변용 '가이드라인'까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소속 전문연구요원 : 실태 조사하는 동안에는 보고된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거짓말을 하게끔 (업체 인사팀이) 설명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업체 측은 병무청 조사에 대응하는 과정 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관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2522335756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